1. 여행기 출판에 대해 엄청 길게 썼다가 삭제. 아직은 언급할 타이밍이 아닌듯…

확실한 건 출판사에서 요구하는 문제들에 대해 필자로서 불만이 많다는 것.

 

2. 태국 와서 3주 지났는데 4킬로 감량. 나는 외국만 나오면 살이 빠진다.

살이 빠진다기 보다 정확하게는 폭식 횟수가 줄면서 몸이 정상을 찾아간다고 봐야하겠는데. 한국에서는 스트레스 때문에 술자리가 너무 많고, 물가가 비싸니 음식값이 세고 양도 그만큼 많이 준다. 불시에 생기는 모임이나 일이 많으니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 힘든 것도 있고.

일단 태국에 나오니 음식양이 적고, 날씨는 더워서 땀도 나고 순환도 잘 되는데다 요즘 맘 먹고 운동을 거의 매일 거르지 않고 하는 중이다.

인도여행 2달 동안에도 9킬로 정도 빠진 적이 있고, 다이브마스터 때문에 인도네시아 롬복으로 갔던 2007년에는 1달 동안 몸에 무리 없이 13킬로가 빠졌었다. 다이빙이 정말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이긴 해. 물속에서는 체온이 공기중보다 20배 빨리 준다지.

9월에 돌아갈 때면 몇 kg가 되어 있을지 모르겠다. 곧 무에타이를 시작할 꺼니까… 현재는 81kg.

 

3. 무에타이를 원래 이번 주부터 시작하려고 했는데, 몸에 무리가 올까봐 지켜보는 중이다.

여지껏 무에타이 레벨의 격렬한 운동을 해본 적이 없다. 많이 해봤어야 2시간이 고작인데, 대부분 무에타이 프로그램은 5~10km 조깅 후 섀도 복싱, 패드 치기, 샌드백 치기, 스파링 등으로 3~4시간 분량이다. 따로 선수와 초보자로 클래스가 나뉘어진 것도 아니고 그 프로그램 대로 하다보면 그냥 경기도 나가고 그러는 시스템이다.

처음엔 너무 터프해 보여서 조금 망설였는데, 실제로 무에타이 체육관에 가보니 120kg는 나가보이는 처자와 공부만 해서 비실해보이는 친구들도 열심히 하더라. 이 정도면 나라고 못할 것도 없지, 하는 자신감 불끈. 쉬고 싶으면 알아서 쉬고 조깅도 선택적으로 하는 시스템. 무엇보다 젊은(?) 친구들의 열기가 보통이 아니다. 샌드백 때리는 소리와 체육관 분위기 자체가 매력적이고 열정적.

이 나이 먹고 무슨 무에타이냐고..? 이제 한국에서도 운동은 평생 하는 개념으로 정착되어 갈 거다. 나이 먹고 여기저기 아픈 것 보다 꾸준히 관리하는게 좋으니까. 무에타이는 내가 해본 운동중 가장 많은 체력을 요하는 것이기에 단기간이라도 그만큼 운동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중.

치앙마이에 ITF태권도장이 있었으면 계속 다녔을텐데. 검은띠 몇년이나 걸려야 딸 수 있으려나… 한국에서는 ITF 계속 하고, 태국에 또 올 일 있으면 무에타이 배우고 그러면 괜찮을 듯.

나이를 먹어서도 계속 하기에는 무에타이 보다 덜 격렬한 ITF태권도가 훨씬 나은 듯 하고. 다음엔 무에타이와 태권도의 차이도 좀 써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