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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들을 적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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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세계일주 여행동호회의 비사(秘史)

모 동호회에 오늘 접속해보니 회원아이콘이 이상하다. 보니까 비회원으로 강등이 되어있었다. 원래 이 동호회가 운영진의 독단적인 일처리와, 일절 통보도 규칙도 없는 회원처리로 유명한 곳이다.

예전에도 이런 일을 어이없게 당한 적이 있었기에 혹시라도 실수였나 싶어 운영진에게 쪽지를 보내려니까 회원레벨이 부족해서 안된단다. 비회원이라는건 한마디로 탈퇴와 등업신청만 가능한 레벨이라는거다.

무슨 이유로 이런 장난질을 쳤을까 곰곰 생각을 해보니 다른 이유가 없다. 내가 최근에 다른 회원과 분란을 일으킨 적도 없으니까. 한마디로 내가 (경쟁관계가 될 수 있는) 다른 여행사이트를 만든다고 하니 아예 게시판 활동을 못하도록 반병신을 만들어버린거다.

(카페활동내역을 보니 중간에 내 등급을 먼저 준회원으로 내렸다가 다시 비회원으로 만들었다.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했었다는 거지.)

좋다, 가라면 가겠다. 하지만 당신들이 어떤 인간들인지는 좀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될 필요가 있겠다 싶다. 나만 해도 당신들로부터 이런 어이없는 등급 장난질 당한게 벌써 두번째니까. 항의도 못하고 어느날 갑자기 통보도 없이 잘려버린 수많은 다른 회원들의 원망을 업고, 이번에는 내가 한마디 해야 쓰겠다.

그 동호회에는 원래 2 그룹의 운영진이 있었다. A지방의 운영진들은 실제로 동호회를 키운 주축들, 매월 정모와 번개를 정기적으로 주관하고 동호회의 결속력을 키워온 사람들이다. 반면 B지방의 운영진들은 그 동호회의 설립자이지만 실제 활동은 거의 없고(심지어 게시판에 쓸만한 여행정보를 올린 적도 없다!) 그저 상징적인 설립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런데 B운영진들이 책장사를 계획하면서 많은 잡음이 생기게 된다. 지금은 없어진 다음 세계엔과 단체메일로 세계의 명소를 소개하는 메일을 정기적으로 살포/홍보하면서 신입회원을 무작위로 받는 성장 위주의 동호회 운영정책을 펴게 된다. (한 마디로 회원을 늘려 앞으로 출판할 책을 많이 팔아보겠다는 의도)

그것까지면 괜찮은데, 동호회를 여러 매체에 소개하고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회원DB의 무단사용, 타인 사진의 도용등이 밝혀지게 되었다. 가장 큰 이슈였던 것은 모 일간지 인터뷰에 전문사진작가 회원의 사진을 자신들 작품인 것처럼 무단으로 이용한 것.

이를 계기로 A운영진들과 30여명의 우수회원들은 B운영진들을 항의/압박하기에 이르고, 궁지에 몰린 B운영진들은 최후의 선택을 하게 된다.

A.운.영.진.들.과.그.이.하.3.0.명.우.수.회.원.들.의.강.퇴.

그날 이후 A운영진과 우수회원들은 강퇴와 동시에 그 동호회 접근금지 조치를 당하고, 우수회원이라는 등급 자체가 아예 사라져버렸다.

마침내 문제의 책은 발매되어 시중에 있다. 그러나 그 책에 있는 내용중 많은 부분은 회원들의 글에서 허락없이 인용해 실은 것이며, 사진 또한 상당수가 도작으로 알려져 있다. (항공사진을 우리같은 여행작가가 무슨 수로 찍나? 그리고 그 사진들 정식으로 구매했으면 라이센스가 다 기재되어야 한다. 그러니 그런 사진들 전부다 무단도용이라는거지. 이미 전례도 있었고.)

책 자체가 그런 꼴(실제 도움이 되는 정보는 거의 없고 여행뽐뿌만 유발하는)로 나온것도 충분히 이해한다. 필드에서 떨어져 수년동안 직장생활만 하다보면 특정지역 전문가가 아닌이상 여행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감은 못잡겠지 책은 내고싶지 결국 남의 자료까지 손을 대게 된 것일테지.

당신들 남미정보 가지고 먹고 사는데 그 지역에서 좀 굴러본 사람이 경쟁사이트 만든다니까 긴장탄 거야? 생각을 해봐라. 당신들이 최소한 FAQ만 제대로 정리해놨어도 내가 따로 사이트 만들 계획이나 했겠나. 스스로 정보 줄 능력이 없다는건 이미 알아도, 최소한 회원이 올리는 정보는 정리해서 소개할 수 있는거잖아?

사이트 꼬락서니를 좀 봐라. 정리/관리는 하나도 안되지, 맨날 초보들 한달에 남미 4~5개국 돌겠다는 일정문의와 맨날 묻는 질문들 반복적으로 올라오지, 운영진에게 항의하거나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회원, 운영진과 관련없는 홍보글 올라오면 소리소문없이 잘라버리지.

업계에서 관련된 일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
당신들이 자른 우수회원들 중에 현역으로 활동하는 파워블로거만 몇명인지 모르나?
알만한 사람들 소문 다 퍼졌는데, 계속 이런 식으로 업계에 발 붙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나?

양아치짓 이젠 좀 그만하면서 살면 안될까?
세상에 비밀이란건 없어서 결국 다 밝혀지게 마련인거거든.

하여튼, 처음 당한게 아니라 좀 짜증이 났는데 난 당신들 동호회 따위에 미련도 없어.
원하는대로 탈퇴해줬으니까 운영이나 열심히 하라고.

당신들 스스로 만들어낸 수많은 적들이 업계에 다 퍼져있어.
그들이 언젠가 뒤통수를 칠 수 있다는 거 명심, 또 명심하고 말이지.